서소정기자
"매일 구내식당서 아침밥을 함께 하면서 얼굴을 맞대다 보니 보고도 서슴없이 하고 자연스럽게 소통도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4월 부임하고 기존 3비서관 체제에서 4비서관 체제로 확대된 정무수석실에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함께 아침밥을 먹으면서 친밀감을 쌓고 그날 이슈를 공유하는 '조찬 모임'이 정례화됐다.
홍 수석이 '건강을 챙기면서 일도 열심히 하자는' 취지로 조찬 모임을 제안했다. 김명연(1비서관)·정승연(2비서관)·김장수(정무기획비서관)·구만섭 비서관(지방시대비서관)이 적극 호응한 결과 행정관을 비롯해 23명에 이르는 정무수석실 참모진들은 매일 아침 구내식당에 모인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친밀감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무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젊은 사람들의 날카로운 생각과 아이디어, 판단력을 참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모진은 "자주 보고 밥을 함께 먹다 보니 아무래도 이전보다 보고하기가 쉬워졌다"고 귀띔했다. 참모진들의 조찬 회동은 이슈 대응을 통한 전열 정비는 물론 친목 도모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