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사고는 없다' 외

사고는 없다

미국의 연간 사고 사망자 수는 20만명이 넘는다. 매일 만석인 보잉 747-400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야 가능한 숫자다. 대개 사고는 운이 없었거나 사고를 당한 당사자의 부주의 때문으로 인식된다. 글쓴이는 과연 그러한지 따진다. 당사자의 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 잘못 때문은 아닌지 그래서 20만이라는 숫자가 진짜 사고 때문인지 묻는다.(제시 싱어 지음/김승진 옮김/위즈덤하우스)

세렌디피티

인류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음식과 요리에 대한 48편의 에세이를 담았다. 커피, 고르곤졸라, 브라우니, 샴페인, 팝콘, 코카콜라 등이다. 다만 이들 음식은 모두 의도치 않은 우연한 실수가 뜻밖의 맛있는 발견으로 이어진 경우다. 책 제목 세렌디피티는 무언가를 찾다가 실수로 다른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하게 된 것을 뜻한다.(오스카 파리네티 지음/최경남 옮김/레몬한스푼)

아름 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지역에 따라 일정액의 자립정착금을 지원받아 홀로서기에 나선다. 때로 시련과 고통, 아픔도 겪는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들의 삶을 고민했을 자립준비청년들의 솔직한 속내를 담았다.(마린보이 외 지음/템스토리)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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