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인경-강혜지, LPGA 팀 대회 공동 3위

‘2인 1조’ 다우 챔피언십서 ‘톱 3’ 진입
인뤄닝-티띠꾼 우승, 유잉-컵초 1타 차 2위
김아림-노예림, 고진영-하타오카 공동 8위

김인경과 강혜지가 베테랑 파워를 과시했다.

김인경(오른쪽)과 강예지가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 그린에서에서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미들랜드(미국)=AFP·연합뉴스]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에서 5언더파 65타를 작성해 공동 3위(19언더파 261타)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인경은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이후 4년 8개월 만에 10위 내에 들었다. 강혜지도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에 오른 후 2년 만의 ‘톱 10’이다. 김인경은 2017년 8월 메이저 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포함해 통산 7승을 올렸다. 2009년 데뷔한 강혜지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유일의 단체전이다. 1·3라운드는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2·4라운드는 포볼로 진행됐다.

아타야 티띠꾼(왼쪽)과 인뤄닝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 4라운드 5번 홀 그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미들랜드(미국)=AFP·연합뉴스]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버디만 8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자랑하며 1타 차 우승(22언더파 258타)을 거뒀다. 2022년 나란히 LPGA투어에 데뷔해 각각 3승째를 쌓았다. 우승상금은 각각 36만6082달러(약 5억원)를 받았다. 티띠꾼은 신인왕에 올랐고, 인뤄닝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선두였던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는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타 차 준우승(21언더파 259타)에 만족했다.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이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에 올랐다. 김아림-노예림(미국)과 고진영-하타오카 나사(일본), 성유진-사이고 마오(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렉시 톰프슨(미국) 등은 공동 8위(16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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