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윤기자
즐기는 여행을 넘어 지역 환경정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여행 프로젝트가 제주에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ESG 여행문화 캠페인 ‘친환경 프로젝트 줍젠’ 2회차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줍젠(JEN: Jeju Eco-friendly Network)은 건강한 여행문화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도민과 여행객의 자발적 참여와 SNS를 통한 확산으로 일상과 여행 속 환경 보전 실천에 이바지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마라도 가는 여객선'의 특별후원을 통해 100여 명의 도민과 여행객, 인플루언서 제주미니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마라도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 모집은 SNS를 통해 진행됐으며, 모집 30분 만에 정원 마감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부속 섬 마라도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안전요원 배치 등 행사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캠페인은 해양 쓰레기가 모여드는 섬 특성을 고려해 해안가 중심 환경정화 활동에 주력했다. 또한, 마라도를 여행하고 특산물을 맛보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라도협동조합 지원으로 지역 특산물 방풍막걸리를 맛보는 등, 마라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과 소비활동을 통해 공생하는 건강한 여행문화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프로젝트 ‘줍젠’을 통해 도내 관광사업체와 도민·여행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를 구축해 나가며 ESG 여행문화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줍젠'은 친환경 여행문화 선도에 동참하기로 한 도내외 업체들과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6월 ‘마라도 가는 여객선’에 이어 7월에는 글로벌 브랜드 ‘고프로’와 함께 해안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고프로만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 및 체험 이벤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