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부인 명품백 선물 의혹' 서천 공무원 “사실 아냐'

"그런 인생 살지 않은 사람으로서 치욕적"

서천군청 전경

충남 서천군 공무원이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해당 공무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해당 공무원은 12일 기자에게 보낸 문자에서 “(군수 부인) 밥 먹은 거야 사실이니 그건 쓰셔도 상관없지만 명품백은 사실도 아니고 특히 조사를 하면 그 후에 써도 늦지 않을 일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서천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3일 충남도청 국민신문고 ·공익신고란에 김 군수와 군청 팀장 B씨에 대한 기부 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공모 의혹 등을 신고했다.

A씨는 신고에서 "다른 공무원 C씨가 지난 5월 일본 오사카 여행 시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백을 김 군수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제보한 사람이나 기자는 그런 목적이라면 성공한 거기겠지만 이제껏 그런 인생을 살지 않은 사람으로 무척 치욕적"이라며 “아이들 추억 쌓겠다고 간 여행이 이렇게 변질이 된다니 스스로 아이한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청 감사 부서는 지난 4일 충남도청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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