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쌍둥이 만들어 공항시설 관리'…韓공항공사 특허 취득

가상 공간에 김포공항 구현해 관리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시설을 디지털로 모사해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30일 이같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설물 통합 관리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를 지난 24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사물을 컴퓨터로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건물정보모델(BIM) 방식으로 만든 디지털 트윈 데이터가 관련법규, 사용자 요구조건 등 품질기준 충족 여부를 판정해 공동정보관리환경(CDE)에 등록하는 기술이다. 실제 건물과 디지털 트윈 상의 건물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논리 규칙(룰셋)' 개발로 데이터 품질 검토를 자동화해 기존 수작업 품질 검토에 따른 오류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전국공항 시설물의 디지털 관리 전환, 신공항 건설의 BIM사업관리, 타 기관과의 BIM 플랫폼 구축 협력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공항 분야 BIM 선두주자로서 기술 개발 노하우와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활용해 2030년까지 공공공사에 BIM을 전면의무화하는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김포공항 모습(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산업IT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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