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비사업 분양물량 1년 반 새 최다…마포·장위도 분양

전국 정비사업 분양 물량 1만6840가구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많아
분양가 경쟁력 따라 청약 성패 달라져

다음달 분양물량 중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물량이 1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봄 성수기에 계획했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미뤄지면서다. 정비사업 분양물량 80%가 서울·경기에서 나와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R114는 다음달 전국에서 62개 단지, 5만22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1만6840가구로 2022년 12월(2만5520가구) 이후 최대치다. 서울·경기 지역 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1만3776가구(81.8%)다.

정비사업 분양단지는 지역 내 도심부와 교통 요지에 있어 상대적으로 입지 면에서 우위인데다 수요 유입도 활발하다. 분양가 상승기조로 수요자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어 단지별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 성패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수도권에서는 총 32개 단지, 3만28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만611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5채 중 4채가 경기에서 공급된다. 성남에서는 주택재개발 사업지 5459가구,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화양지구 물량 등 총 487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 등 422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세 자리 수를 기록한 아파트가 모두 서울 시내 정비사업지였다. 2월 이후 오랜만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 소식에 청약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 등 5개 단지, 총 248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5121가구) ▲충남(4050가구) ▲전남(1957가구) ▲경남(1704가구) ▲울산(1658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 ‘더샵리오몬트(1305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1416가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145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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