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SK증권이 28일 "SK이터닉스가 데이터센터발(發) 전력 수요 증가의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나민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SK이터닉스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급등도 연료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SK이터닉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SK이터닉스는 현재 5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프로젝트를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ESS를 충전해 전기료가 비싸지면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에서 ESS 설비에 대한 잠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