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시대, 민간 우주산업도 '파워 업'

페리지에어로, 다음달 발사 앞두고 전파연구소와 업무협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4차 발사용 엔진 공개
윤영빈 우주청장, 민간 지원에 방점

우주항공청이 개청과 함께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 지원을 공언한 가운데 민간 우주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우리 스타트업이 개발한 로켓의 발사도 예정됐고, 내년에 발사될 누리호의 엔진 제작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와 페레지에어로스페이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과기정통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페리지의 로켓 발사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페리지는 다음 달 중 제주 해상에서 자체 개발한 소형 발사체 '블루웨일'을 제주도 해상에서 준궤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파관리소는 사전에 발사장 인근지역에 대한 전파환경을 조사했고, 발사예정일 당일에도 발사체와 지상 관제센터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파관리소측은 이번 협약이 우주항공청 개청과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국내 스타트업기업들의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과 발사 서비스를 위해 민?관이 협업을 추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지니어들이 27일 창원1사업장에서 내년 하반기에 발사되는 누리호 4호기의 75톤급 엔진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차세대발사체’의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돼 2032년까지 대형위성, 달 착륙선 등을 쏘아 올릴 새로운 발사체도 개발해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이자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우주청 개청을 맞아 창원1사업장에서 내년 하반기에 발사되는 누리호 4호기의 75톤급 엔진을 최종 점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27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들은 내년 누리호 발사에 사용된다. 누리호는 4차 발사를 통해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2025년 하반기에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차세대발사체’의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돼 2032년까지 대형위성, 달 착륙선 등을 쏘아 올릴 새로운 발사체도 개발한다.

한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개청 첫날 출근 첫 일성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 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IT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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