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서 나체로 자전거 탄 유학생 숨진 채 발견

나체로 대학 활보한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닌 외국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아시아경제DB]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45분쯤 광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20대 유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나체로 자전거를 탄 채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고 다녀 경찰에 공연 음란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았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흑인 남성이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활보하고 있다. 스쿠터를 타고 옆을 지나가던 남성은 놀란 듯 제자리에 멈춰서 A씨를 쳐다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우울증 치료 이력도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A씨를 둘러싼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사망한 만큼 수사 중인 사건은 '공소건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슈&트렌드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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