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오징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5080톤 시중 유통

기재1차관 주재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 최근 물가동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정부가 어한기 물가안정을 위해 명태·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5080톤을 방출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열린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여름철 기상여건과 어한기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비축을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1만톤)과 출하조절물량(6톤)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추가입식 인센티브 지원(190억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오징어 등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 5080톤을 지속 방출하는 한편, 가격이 높은 김은 6월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면서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톤)도 신속히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과제를 구체화해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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