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기자
충남 아산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될 스마트모듈러 센터가 구축된다.
도가 추진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도는 2032년까지 4840억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단에 4000㎡ 규모의 스마트모듈러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공정 전반을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로 태양광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긴 수명을 구현해낼 수 있다.
도는 초소형·고효율 화소 기술, 고속 패널 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3대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고, 공급망 자립화 75%를 달성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센터 구축으로 도내 3000여명의 지역 일자리와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5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라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충남 혁신산업 펀드 등과 연계해 충남이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공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