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사기로 고소 '100억대 사문서 위조'

"고소 말고는 다른 방법 없다"…고소장 접수
소속사 지분 70%를 보유한 실질적 대주주
명의 도용해 100억대 선급 유통계약 주도

가수 강 다니엘이 소속사 대주주를 100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강다니엘은 20일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에 대해 100억원대 사문서 위조, 20억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업무상 횡령 및 배임죄, 20억여원 상당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형법상 사용 사기죄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커넥트 대주주로 지분 약 70%를 보유한 실질적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의 고소 대리인은 "지난 5년간 대표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이 고소에 나선 이유는 100억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대주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2022년 12월 대표인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법인 인감도장을 날인하는 방법 등으로 회사에 140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은 2019년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대표 겸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1인 기획사로 출발해 현재는 챈슬러, 유주, 위댐보이즈 등이 소속돼 있다. 강다니엘은 다음 달 초 커넥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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