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中 선건테커 ‘심장질환 의료기기’ 국내 독점 공급

더블유에스아이가 중국 심장질환 의료기기 선도기업 선건테커(영문명: Lifetech Siceintific) 그룹과 심혈관 질환 의료기기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더블유에스아이는 심장질환 치료기기 ‘코나-엠에프(KONAR-MF™)’와 ‘앤쿠라(ANKURA™)’를 국내 독점 유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화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심혈관 질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코나-엠에프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막양부 결손만 치료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근성부, 대혈관 판하에 발생한 결손까지 치료할 수 있다. 앤쿠라는 흉부 및 복부 대동맥류 중재시술용 스텐트 그라프트다. 신장으로 가는 혈관에 발생한 동맥류까지 치료할 수 있어 응급 시 유용하게 쓰인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선건테커는 구조적 심장질환 관련 분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인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선천성 및 구조적 심장질환, 말초 혈관질환, 외과적 혈관 치료기기 등을 제조 및 판매 중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더블유에스아이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선건테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심혈관 중재시술용 의료기기 사업 확대와 양사가 개발 중인 제품들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임상시험에 협력키로 했다.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로봇 '유봇(U-Bot)’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도 진행 중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심혈관 중재시술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심장혈관 시장에서 높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심혈관 중재시술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