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코코아
올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던 코코아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약 20% 폭락했다. 주요 생산국의 습한 날씨가 예고됨에 따라 코코아 원재료인 카카오 작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코코아 가격은 현지 날씨를 중심으로 당분간 급등락을 이어갈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t)당 7130달러로 전날 대비 약 19.8% 떨어졌다. 이는 1960년 이래 최대 하락 폭이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강우량 증가가 예상된 데 따른 결과다. 막사 테크놀로지의 도널드 키니 수석 기상학자는 "가나, 인도네시아 등 카카오 생산국의 습한 날씨로 카카오 작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의 주요 생산국에서 가뭄이 닥치자 작황 악화가 가시화됐고 이는 올해 코코아 선물 가격이 t당 1만달러를 돌파하는 기현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카카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생산국가인 코트디부아르에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코아 가격은 서아프리카 지역 날씨 예보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애로우스트림의 존 굿윈 상품 분석가는 "서아프리카의 일기 예보에 대한 업데이트, 수요 파괴 징후가 나타날 경우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