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카페24가 강세다. 비용 효율화와 결제솔루션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10분 카페24는 전날보다 16.79% 오른 1만8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페24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66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비즈니스,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 도입, 리소스 투입을 최소화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상품 매칭, 콘텐츠 생성 앱을 온보딩해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으로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 AI 패션 코디 플랫폼 스타일봇이 있다"며 "AI 서비스 도입은 상대적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SME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스토어 창업 허들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SME를 비롯한 자사몰 사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카페24 생태계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카페24의 쇼핑몰거래액(GMV)는 12조 3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개화 단계인 유튜브 쇼핑에서 카페24 연동 스토어의 레퍼런스가 향후 GMV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카페24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8억원에서 200억원으로 60% 상향 조정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올해 인건비는 분기 250억원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튜브 쇼핑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구글 사업부와 활발히 협의하며 레퍼런스를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