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T, 주주환원 상단 열려 있어'

대신증권이 SK텔레콤(SKT)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주주환원의) 상단이 열려 있으며 주주환원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2007년 이후 주당 배당액(DPS)이 줄어든 적이 없는 데다 2030년까지 이익 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T는 지난달 25일 2026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올해 SKT의 총 주주환원은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금 7500억원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합쳐 총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T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율의 최소 보장을 명시하지 않았고, 환원율 50%를 적용하면 주주 환원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2007년 이후 SKT의 DPS가 줄어든 적이 없고 최대 주주의 상황을 고려해도 배당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SKT가 향후에도 최소 직전년도 수준의 배당을 보장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SKT가 밸류업 프로그램으 일환으로 ‘50% 이상’이라는 표현만 도입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SKT는 연평균 10%에 가까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6세대 이동통신(6G)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까지 자기자본 투자(CAPEX)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순이익 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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