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미정 재정기획관 첫째 아이 결혼식 조용히 치러 화제

두달여 전 첫째 딸 결혼시키면서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러 깔끔한 처신으로 좋은 평가 받아

김미정 서울시 재정기획관이 두달여 전 큰딸을 결혼시키면서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김 기획관은 1990년 서울시 7급 공채(전산직)를 통해 영등포구에서 공직을 시작, 서울시에서 지출팀장, 예산총괄팀장, 교육지원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올 1월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해 50조원에 이른 서울시 예산을 주무르는 총괄 책임자인 재정기획관을 맡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에서 35년여 공직에 종사하고 있는 김 기획관이 큰딸을 결혼시키면서 주변에 알리지 않고 가까운 분들만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역시 김미정답게 통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직자들은 평소 상사는 물론 동료, 부하 등 인간관계 속 경조사가 있을 경우 인사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녀 결혼 등 가정의 대소사가 있을 경우 직원들이 보는 게시판에 알리는 것이 일상화됐다.

김 기획관은 30년 넘게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경조사 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첫째 자녀 결혼식을 알리지 않은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김 기획관은 주변에 알려 혹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인지 가족 친지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기획관은 여성이지만 호탕한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으로 업무를 해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획관은 전산직 출신으로 드물게 예산담당관실 선임 팀장인 예산총괄팀장을 맡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교육지원정책과장 시절에는 오세훈 시장 관심 사업인 ‘서울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김 기획관은 윗분은 물론 부하들과도 관계가 좋은 모범적인 간부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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