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에너지산업 주요 협·단체가 주도하는 에너지단체정책협의회의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은 9일 에너지단체정책협의회의 첫 번째 정례협의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에너지산업 협·단체 간담회에서 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대표단체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요 협·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다. 민간발전협회와 신재생에너지협회,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도시가스협회, 원자력산업협회 등 15개 협·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월 정례협의회를 개최해 에너지산업 현안에 대한 업계 애로사항과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하고, 정부와 민·관 차원의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또 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후 에너지산업 대표단체인 '에너지산업연합회(가칭)'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 경제는 1분기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0.6%에 달하고, 4월에는 수입 증가에도 불구 수출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우리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산업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강화 등으로 에너지 시장 규모와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날 개최된 첫 번째 정례협의회에서는 우리 에너지산업의 수출 현황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짚어보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 대전환을 우리 에너지 업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진출, 트랙레코드 확보, 판로개척 지원 등 에너지산업을 수출 동력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