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시각장애인 원활한 소통 도울 기관 찾는다

문체부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등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7일까지 농인과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소통, 정보 수집을 도울 기관을 찾는다. 사업은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점자 사용 환경 개선', '점역(말 또는 글자를 점자로 고침)·교정 지원', '점자 교육 기관 지원' 네 가지다.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 점자로 인쇄된 업무보고자료를 읽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은 의료, 금융, 법률 등 분야에서 수어 사용 문제점을 발굴해 바로잡는다. 참여 기관은 한 분야를 특정하고 현장과 협업해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점자 사용 환경 개선의 과제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에 활용할 영상 자료 제작·배포다. 국내외 점자 관련 자료 현황도 조사해 정리해야 한다.

점역·교정 지원의 핵심은 공공 정보와 문화예술 기관 전시·운영 정보다. '점자법' 제12조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일반활자 문서를 점자로 전달받을 권리가 있다. 대다수 요청자와 제공자는 이런 내용을 모른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점자 문서 제공을 의무화해 개선한다. 시각장애인이 기관별 정보를 점자로 요청하는 통합 창구도 운영한다.

점자 교육 기관 지원 대상은 장애인도서관과 점자도서관, 점자도서·녹음서 출판시설이다. 상근 점역·교정사 한 명 이상과 점역용 컴퓨터 두 대, 점자제판기 또는 점자 인쇄기 한 대, 점자물 제본기 한 대, 점역 소프트웨어 등을 갖춰야 한다.

문체부는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검토한다. 다음 달 말 사업별 보조사업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또는 이(e)나라도움 누리집 참고.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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