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기자
순천향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16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충남에서는 순천향대학교와 건양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5년 동안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9개교, 65건의 혁신기획서가 접수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대전 9개 대학, 세종 2개 대학, 충남 16개 대학이 단독·연합·통합 유형으로 기획서를 제출했다.
예비지정 평가 결과 충남에서는 순천향대학교와 건양대가 대전에서는 충남대·한밭대, 한남대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향대는 지난 2023년 글로컬대학 선정에서도 예비대학으로 선정됐으나 본 지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충격에 빠졌었다.
그러나 충남 1호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교육기간·패턴·전공 등을 스스로 설계하는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기반의 대학 교육 혁신과 충남도 전략산업 메디바이오·모빌리티·탄소중립과 연계한 지역 혁신에 초점을 두고 1년간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기존 10개 단과대학 및 50개 전공을 폐지하고 학생 개인 맞춤형 대학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그림 아래 △3~5년제 4개 유니버시티 체제 구축 △지역 산업 연계 소전공(15명 내외) 운영 △전체교원 학과 무소속 및 재배치 등 교육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충남 특화산업인 메디바이오와 모빌리티와 연계한 지산학연 협력 허브인 충남 로컬·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구축을 통해 지역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예비 지정은 고등교육의 뉴 패러다임인 학제·교육과정 선택형 교육혁신을 제시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을 구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며 “학생의 메가 선택권을 보장하고, 글로컬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 인재를 통해 지역의 메가 경제권 도약에도 기여해 대학이 살리는 지역과 지역이 키우는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