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국힘과 함께? 불가능한 얘기…우리는 야당'

"尹 국정쇄신 가능성 낮아…적극 견제할 것"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무엇을 같이 할 수 있겠나,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국민의힘과의 연합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천 당선인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을 보유하지 않은 선명한 개혁 성향의 야당이고 범야권"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후보 등이 11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선 소감 방송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범여권이자 정통보수'라고 말한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정통보수가 아니다. 그런 얘기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말로는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채상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국방부 장관 출신을 호주로 도주시켰다"며 "법과 원칙을 중요하게 한다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것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할 거였으면 선거 전에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대화와 타협하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았다. 선거 전에도 국민의 눈치를 안 보는 대통령이 선거가 없을 때 국민 눈치를 볼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도 선명한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적극적으로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비대위원장직이 공석이 된 가운데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용산에 각을 세우는 콘셉트로 나경원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 같은 분들 적극적으로 도전하시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용산의 색채가 약한 당대표를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대통령을 지키자'는 사람이 결국 당선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22대 국회 개원 후 개혁신당의 1호 법안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상임위에 가게 될지 그런 것들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위성정당을 만드는 위선적인 작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위성정당 금지법의 강력한 추진은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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