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시내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데 대해 정당화되기 어려운 행위라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며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버스조합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최종 협상에 들어갔지만, 임금 인상률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파업 예고 전부터 현재까지 조속한 노사 간 합의 도출과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새벽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지난 현재 90% 이상 운행이 중단되며 시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오 시장은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날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