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 보도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를 내렸다.
방심위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심의 규정을 어겼다며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다룬 MBC 보도와 관련해 자사 입장과 보도 경위, 외신들의 입장 등 자사에 유리한 내용 등을 방송한 2022년 9~10월 뉴스데스크 방송분에 대해 이러한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방심위는 KBS 1AM '주진우 라이브' 프로그램 보도와 관련해 '주의' 의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당대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일부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음을 밝히지 않고 우열을 묘사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7월 방송된 YTN '특집-쿠바에서 찾은 장수인자 HDL'은 협찬주 관계자가 출연해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이데일리TV의 주식 투자 자문 프로그램 '개미찾아 삼만리'는 '주의'가 내려졌다. 지난해 11월 출연자의 영업장소인 오픈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을 자막으로 반복 노출·언급하는 등 상업적 표현이 담긴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