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비엔씨, '꿈의 비만약' GLP-1 작용제 개발 추진…52주 신고가

美 바이오사, GLP-1 긍정적인 임상 결과
치료제 시장에 훈풍…업계 관련주 부각
한국비엔씨, 프로앱텍과 작용제 공동개발

한국비엔씨가 강세다. '꿈의 비만약' 글루카곤양 펩티드-1(GLP-1)의 긍정적인 임상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비엔씨는 GLP-1의 작용제 개발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가장 큰 수혜를 얻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3.94%(635원) 오른 5190원에 거래 중이다. 2023년 9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4860원을 넘었다. 한국비엔씨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한 뒤 최고 5330원을 찍었다.

전날 미국 바이오 기업 테라퓨틱스는 비만 치료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며 주가가 120% 넘게 급등했다. GLP-1 복용 13주 만에 환자 체중을 14.7% 낮췄다는 결과였다.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임상보다 좋은 결과였다.

GLP-1은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장관 내 영양분에 자극을 받아 분비된다. 포도당 농도에 따른 인슐린 분비를 증강시키는 특징이 있다. 강력한 인슐린 분비 자극 효과가 있는 데 반해, 저혈당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어 비만과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후보 약물로 꼽힌다.

미국에서 날아든 비만 치료제 훈풍 소식에 이어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당뇨와 비만치료용 GLP-1 '작용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로 양사는 프로앱텍의 'SelecAll' 원천기술을 활용해 당뇨, 비만 치료용 GLP-1 작용제와 타깃 단백질의 지속형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비천연아미노산 삽입 기술과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