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펫보험 특화 목적의 보험준비법인인 ‘파우치’가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15일 파우치는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8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는 국내 1위 펫 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전 개발자이자 토스 및 토스인슈어런스 전 사업전략리드인 서윤석 대표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보험사 인가에 도전하며 세운 보험준비법인이다.
지난해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최근 5년간 약 25배 성장했다. 다만 3조원의 시장규모에 비해 가입률은 1%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보험 업종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도 펫 보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며 기대감을 키웠다.
파우치는 올해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물적 및 인적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서 대표는 “파우치의 펫 보험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가정과 동물병원 모두 치료비에 대한 걱정없이 다양한 검진을 받고 충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험의 근간이 상부상조인 만큼, 국내 1위 펫 보험을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진행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보험 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오면서 시장 내 혁신의 기회를 꾸준히 탐색해왔다”며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에 적극 공감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