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사진)이 내달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뉴서울필하모닉 제216회 정기연주회에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임지영은 스무 살이었던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분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개성 있는 솔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클래식 연주자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3월에 방한한 벨기에 국왕 주최 음악회 무대, 같은 해 4월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등 여러 국가적인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로서 연주를 선보였다. 2023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최연소 조교수로 임용됐다.
임지영은 현재 비에냐프스키가 사용했던 바이올린인 1717년 제작 스트라디바리 '사세르노(Sasserno)'를 일본음악재단으로부터 대여받아 연주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1877년 작곡됐으며 가장 자주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다. 차이콥스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한 곡만 남겼다.
뉴서울필하모닉은 2부 무대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장윤성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