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보내주면 휴지로 만들어드립니다'…밸런타인데이 이색이벤트

화장지 제조회사, 이색 프로젝트 진행
"러브레터 우편으로 보내달라"
"재활용된 휴지로 만들 것"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헤어진 애인과 주고받았던 러브레터를 재활용 휴지로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UPI뉴스는 2012년 호주에 설립된 화장지 제조회사 '후 기브 어 크랩(Who Gives a Crap)'이 '플러시 유어 엑스(Flush Your EX)'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연인이 보낸 오래된 연애편지 등을 재활용 화장지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서랍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러브레터를 우편으로 보내달라. 우리는 그 편지들을 시설로 보내 재활용 화장지로 만들겠다"며 "편지에는 달콤한 말들이 적혀 있고, 이것을 시설로 보내는 것은 (연인 간의) 마무리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미지출처=후기브어크랩 인스타그램]

회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관련 게시물을 올려 프로젝트를 홍보했다. 게시글에는 "비통한 마음을 화장지로 바꾸라.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우리에게 저주받은 러브레터를 우편으로 보내주면 우리는 그것을 100% 재활용된 휴지로 바꿔드릴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미국, 호주, 영국 주소로 발송되는 러브레터를 기부받고 있다. 편지는 오는 29일까지 접수받는다.

이슈2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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