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4분기 성장률 3.3%…2023년 연간 2.5%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이 탄탄한 소비를 기반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3.3%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4.9%)보단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탄탄한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등으로 인해 4분기 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던 당초 전망과 대조적이다. 여기에는 GDP의 70%상당을 차지하는 견조한 소비가 바탕이 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작년 4분기 2.8%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 경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재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초대비 다소 꺾인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5%가량 반영 중이다.

국제부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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