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련·중국·인도 이어 일본, 세계 5번째로 성공할까

日, 소형 달 탐사선 20일 착륙 예정
14일 현재 달 궤도 진입해 주위 돌고 있어
그동안은 모두 실패…성공 여부 주목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을 시도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18일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촬영된 H2A 로켓 47호기의 모습. 지난 4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엑스선 분광 촬영위성 구리즘(XRISM)을 실은 H2A 로켓 47호기를 7일 오전 8시 42분께 발사한다"고 밝혔다. JAXA는 기상 악화를 이유로 발사 일정을 거듭 연기해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만일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슬림은 지난해 9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14일 현재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은 그동안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정치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