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K무비…'범죄도시4'·'파묘' 베를린영화제 초청

애니메이션 '서클' 등 포함

한국영화 여러 편이 잇따라 베를린으로 향한다.

앞서 2·3편이 연속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4편과 배우 최민식 주연 '파묘'(감독 장재현),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애니메이션 '서클'이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고 각 배급사가 18일 알렸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게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역수사대 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영화가 초청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은 작품성·오락성을 겸비한 신작을 소개하는 비경쟁부문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길복순'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배우 최민식과 '검은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만난 '파묘'(2015)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다. 영화는 독창적이고 도전적 색채와 개성을 지닌 영화를 초청하는 포럼 섹션에 초청돼 상영한다.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 '만추'(2011) 등이 초청된 부문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김혜영 감독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엄마를 잃은 한 소녀가 집이 없어 댄스 학원 지하에서 지내다 안무가에게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미 감독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정 감독은 '수학시험' '존재의 집' 등에 이어 '서클'로 베를린영화제에 4번째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다음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슈1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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