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딸기' 출하 앞두고 감쪽같이 사라져…애타는 농심

8개 농가서 수확한 딸기 출하 직전 없어져

이상고온 여파 등으로 딸기가 '금값'이 된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최근 딸기 2t가량이 출하 직전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농가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2주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김해시 등은 올 초 한림면 시산리 딸기 시설하우스 8개 농가, 11동에서 수확한 딸기 1900㎏(시가 25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수확한 후 경매장으로 출하를 기다리며 쌓아둔 농산물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피해 농가들은 지난 2일 딸기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시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그러나 2주가량 지난 현재까지도 사라진 딸기들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 농가들은 "겨울철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난방용 기름값, 전기세,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겨울딸기는 시세도 좋아 피해가 막대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겨울딸기는 ㎏당 상품으로 경우 2만원을 호가한다.

경찰은 시설하우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변 출입로 주변 CCTV를 찾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시는 주변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절도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슈2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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