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10여명의 차주가 평균 금리 1.5%포인트, 연평균 이자 337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로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한 차주가 총 5천657명으로 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은 총 1조307억원이다.
21일 서울 한 시중은행에 개인 신용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이 중 83명이다. 해당 대출 규모는 1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갈아타기 과정이 끝난 차주는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로,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에 달한다.
이 서비스는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이후 해당 금융회사에서 약 2~7영업일 간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만큼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환 사례를 보면 A씨는 2018년 10월 아파트를 담보로 연 6.2%(혼합형 5년 고정, 만기 30년)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가 이번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3.8% 금리(혼합형 5년 고정, 만기 20년)로 이동하게 됐다. 대출 규모는 2억7000만원으로 원리금 상환액은 월 13만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개시한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되면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