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윤택, 이선균 추모 '사는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배우 이선균, 27일 와룡공원서 극단적 선택
SNS에 추모글 올린 윤택…"그곳에선 행복하길"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이에 방송인 윤택도 공개적으로 이선균을 추모했다.

(왼쪽부터) 방송인 윤택, 배우 이선균. [사진=윤택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27일 개그맨 임윤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선균을 추모했다. 그는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눈물이 난다"라며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러운 한국의 연기파 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는 방송인 윤택의 글. [사진=윤택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경찰 당국과 소방 당국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선균은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세워진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파스타', '나의 아저씨'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하여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슈2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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