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에게 맞선 상대의 비호감 대화에 대해 묻자 남성들은 '오마카세', 여성들은 '집밥'을 각각 1위로 꼽았다.
18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1일~16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실시한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재혼 맞선 상대의 비호감 대화로 남성은 '오마카세(주방장 추천 메뉴)'(27%)를 1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우리 애'(23.2%), '명품'(18.1%) 등의 답이 이어졌다. 여성의 경우, '집밥'(31.7%)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우리 애'(25.1%),'속궁합'(15.4%) 이 뒤따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출처=픽사베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에 관해 묻자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친구 혹은 자매 등과 같이 맞선에 나옴)'(32.1%),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을 때'(29.3%)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마트 등에 갈 때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올 때(25.1%), 맞선 시 차 대신 와인 등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17.6%), 맞선 전 전화로 미리 상대를 확인하는 것(14.3%) 등을 황당한 행태로 꼽았다.
여성은 맞선 전 전화로 미리 상대를 확인하는 것(23.6%), 등산복 등 편안한 복장으로 맞선에 나올 때(19.3%), 찻값을 더치페이하자고 제안하는 경우(17.0%) 등의 답이 이어졌다.
'재혼 맞선 상대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부담이 되나'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골프'와 '여행'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골프'(29.7%), '여행'(25.1%), '콘서트 등 관람'(16.6%), '맛집 투어'(15.5%)의 순이었고, 여성은 '골프'(31.7%), '여행'(24.7%), '맛집 투어'(18.2%), '콘서트 등 관람'(1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에서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을 묻자 남성은 '비교 습성'(26.2%)에 이어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 등을 꼽았다. 여성은 '열등감'(28.9%)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부정적 사고'(25.0%), '의부증'(20.3%), '비교 습성'(17.2%) 이라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