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 강행 처리에 나선 가운데, 이 위원장이 탄핵 소추안 처리 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기술자들다운 발상"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기 바란다"며 "언론장악에 대한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권"이라고 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SNS서 "이 위원장, 탄핵표결 앞두고 사의 표명"이라며 "일하는 강한 민주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시점 24시간 이후에서 72시간 내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중으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 위원장은 전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