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홍익표 '의기투합'…'달빛고속철도 연내 처리'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12월 국회 본회의 처리"
홍준표 "연구용역비 요청"…홍익표 "반영 노력"

홍준표 대구시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구에서 만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처리에 뜻을 모았다.

홍 시장은 1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 원내대표를 만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여야 협치로 (발의) 된 것"이라며 "12월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고, 법안이 통과되면 연구용역비 (예산 반영)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 없다"며 "국회가 결정하면 기획재정부는 따라오게 돼 있으니 이번에 회기 내에 처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경제·사회 구조가 수도권 중심이어서 대구·경북과 호남을 동서로 연결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지막 정기 국회가 12월8일에 있기 때문에 그때쯤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연구용역 예산 반영'에 대해서도 "11월30일에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하면 (연구용역비) 일부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지난 8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하고,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이 특별법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개발 등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최근 여당이 추진 중인 '메가서울' 구상에 맞선 지방균형발전 논리를 부각하기 위한 차원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동서화합의 상징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최적 사업"이라며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로,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예타 면제 근거를 담은 이 법안에 대해 '경제성이 없다'는 전망으로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치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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