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도전 인천…송도-영종-남동산단 '바이오 트라이앵글' 구축

산업부, 연내 공모 진행해 내년 상반기 선정

인천시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응모하기 위해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 등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7월 ‘바이오 경제2.0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공개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란 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전략기술 관련 교육·연구시설, 산업 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뤄 투자와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지정된 지역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 등 단지 내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지원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받는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해 신청 지역들을 대상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 선도기업 보유·투자 계획,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계획안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 지역임을 내세워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는 현재 동물세포 배양·정제 분야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을 비롯해 100여개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42%를 담당했다.

또 인천은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을 갖춘 글로벌 수출·물류 및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 여건에다 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으로 기업 투자 유치와 바이오산업 육성에 유리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소부장 육성 거점인 남동산업단지,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인 영종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천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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