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기자
유럽연합(EU)이 사상 처음으로 EU 국경 밖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연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EU 회원국 후보이자, 미래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역사적 외무장관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연대감과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장기적 군사적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 방안과, EU 자금을 통한 전투기와 미사일 지원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보렐 고위대표와 공동기자회견에서 "EU 외무장관들이 EU 국경 밖에서 회의를 여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EU가 우크라이나로 확장한다는 지지 메시지"라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7년 말까지 매년 50억 유로(7조 1625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을 위한 타임테이블 등이 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