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옛말' 日맥주 수입량 238%↑…수입국 1위 탈환

1~8월 기준 3만6573t 들여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
전체의 22% 차지

올해 우리나라의 일본 맥주 수입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일본 맥주 수입국 1위에 다시 올랐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4%나 늘었다.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일본 맥주가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 앞서 2018년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676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로 1위였다. 이후 2019년 4만7331t으로 줄어 벨기에(5만9072t)와 중국(5만8233t)에 이어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재팬)이 일어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다 2021년 9위로 수입량 순위가 한 계단 올라섰고 불매운동이 점점 약화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3위까지 껑충 뛰었고 올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편 올해 맥주 수입량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2153t), 네덜란드(2만9243t),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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