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에 156만원까지 올랐다'…추석 앞두고 최고가 찍은 '양양송이'

향 깊어 명절 선물로 인기 끄는 양양송이
1등급 송이 낙찰가 10일 전보다 14만원↑

전국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송이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최고가를 경신했다.

양양송이.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21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산지 채집 송이 공판에서 총 95.41㎏이 수매됐다. 등급별로는 ▲1등급 8.85㎏ ▲2등급 7.6㎏ ▲3등급 8.62㎏ ▲4등급 29.86㎏ ▲등외품 40.48㎏이 수매됐다.

등급별 낙찰가를 살펴보면 1등급 송이는 1㎏당 156만20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10일 전인 지난 11일 진행된 올해 첫 공판보다 약 46만2000원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최고 낙찰가였던 142만3800원보다도 높다.

2등급 송이의 경우 1㎏당 98만원의 낙찰가를 보였으며, 3등급과 4등급은 각각 75만9910원, 667만9910원에 낙찰됐다. 등외품은 34만2200원이었다.

이같이 양양송이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버섯 자체의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해 향이 깊으면서도 풍부한 것 등 다른 지역 송이와 차별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양양송이는 지난 2006년에는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수성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하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자 선물용으로 송이를 찾는 이들이 늘어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4~8일에는 양양 남대천 둔지와 다목적광장 등에서 양양군의 대표축제인 송이축제가 개최된다. 이전과 달리 올해는 연어축제와 통합 개최하며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슈2팀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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