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강동구 보건소가 임신·출산 지원 정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지난달 30일 볼리비아 알엘또 한국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보건부 관계자가 강동구 보건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캄보디아 고위급 관계자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벤치마킹 사례다. 이번 볼리비아 보건부 관계자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볼리비아 산과관리 집중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산모 산후조리 경비 지원, 임산부 산전관리 등 모자보건 분야에서 선진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강동구의 우수사례를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강동구 보건소는 강동구의 주요 보건시설에 대한 운영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 및 학교 내 환경 조성 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와 동주민센터에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100세 상담센터‘ 등 우수보건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센터, 어린이 건강동산, 영유아실, 영양플러스 상담실 등 보건소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볼리비아 공무원단은 ▲한국 공공보건의료기관(보건소 등)의 역할 ▲강동구 및 보건소 역점 사업 ▲건강관리센터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층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핵심 산모 · 신생아 지원사업 ▲가임기 여성을 위한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며 강동구의 보건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강동구는 제12회 인구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할 정도로 차별화된 출산양육정책 및 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벤치마킹이 볼리비아의 유아사망률 감소와 산모·영유아 건강 제고, 의료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잇따른 해외 벤치마킹을 통해 강동구의 사업을 널리 알리고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해외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