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JMS 교인들 ‘정명석 무죄’ 촉구 집회

정명석, 여신도 준강간 혐의 1심 재판
'JMS 2인자' 외 여성 간부 5명도 함께

13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여성 신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78)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JMS 교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숭례문 로터리와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정 씨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시위에는 JMS 교인 8000여명이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가 출소한 지 1년이 지난 2019년 2월 18일을 '부활'로 기념해 행사를 열고 정씨를 촬영한 사진.[사진=대전지검, 연합뉴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홍콩과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던 중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한 혐의도 있다.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 44세) 씨와 민원국장·국제선교국장·수행비서 등 여성 간부 6명도 정 씨의 범행 과정에 관여했거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한편, JMS 교인협의회는 지난 6일에도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명석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슈1팀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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