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치통 원인 다양…“환자-의료진 간 소통 중요”

치통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치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치아 내부에 있는 연조직인 치수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잇몸이나 치조골 등 치아 주변 조직 등의 통증일 수도 있다. 또 실제로는 치아 원인이 아닌 입술, 광대뼈, 턱관절 부위의 통증인 경우도 있다. 25일 이진규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치통 치료의 핵심인 원인 감별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가 시린 증상은 치수조직 내 신경 또는 상아질 내부에 분포하는 신경에 의해 느껴진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경부가 심하게 파인 경우를 치경부 마모증이라 하는데, 이런 치경부 마모증에 의한 상아질 노출에도 시린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교합으로 인해 과도한 힘이 치아에 가해질 때도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씹을 때 아프다면 치아 내부 치수 조직 염증이 치아 뿌리 주변으로의 확산으로 인한 것인지 교합 문제인지 등을 감별해야 한다. 치아나 뿌리에 크랙이 있는 경우도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입술, 광대뼈, 턱관절 부위의 통증을 뜻하는 비치성통증의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치성통증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라도 치아 내부 치수조직 기원인지 아니면 치아 주변 조직에서 기원한 통증인지를 감별해야 한다.

치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진규 교수는“(환자는) 치과의사와 함께 신중하게 파악하길 권유한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면서 ‘아프다’라는 표현만으로는 정확한 원인과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교수는 “치과에 내원한 환자들은 본인의 불편감에 대해 세밀히 관찰하고 이를 진단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알아주시길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진규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존과 교수

바이오헬스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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