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서핑 활동지인 제주에서 ‘서프구조대’가 첫발을 내디뎠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주 서프구조대 발대식이 열렸다.
속초·포항·부산해경에 이어 4번째로 출범하는 제주 서프구조대에는 서핑 업체와 동호인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120여명이 함께한다.
한상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24일 제주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프구조대 발대식에서 서프구조대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해양경찰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민간 해양구조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제주 서프구조대를 추진했다.
발대식과 함께 민간구조경진대회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해경이 주최하고 제주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울YMCA, 대한인명구조협회가 주관, 이마트와 한국해양구조협회가 후원했다.
제주 서프구조대는 베테랑 서퍼들로 구성돼 바다에서 위험에 처한 국민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연안에서는 서프구조대를 포함한 민간해양구조대와 함께 예방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먼 바다에서는 드론, 위성 등 첨단 감시 자산을 활용해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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