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5월 1조원 규모 P-CBO 발행

K-텍소노미 중기 적용 녹색채권 발행 첫 사례

신용보증기금은 5월 채권시장 안정 및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1조657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보의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토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이번 발행을 통해 대기업 및 중견기업 56개 사, 중소기업 268개 사 등 총 324개 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 중 약 6000억원은 3년 만기 신규자금이다.

특히 이번 자금 중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중소기업에 적용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국내 첫 사례다. 신보의 녹색자산유동화회사보증은 K-Taxonomy에 부합하는 녹색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외부검토기관의 적합성평가를 통과한 기업이 녹색 채권을 발행하면 신보가 해당 채권에 유동화 회사보증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에 앞서 신보는 지난달 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색 채권 발행 기업에 대해 환경산업기술원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최대 연율 4%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며, 신보는 3년간 연율 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향후 중소기업의 녹색 채권 발행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ESG 경 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녹색자산 유동화회사보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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