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은기자
중국은 일본이 도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의 첫 나토 연락사무소를 도쿄에 개설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아태 지역으로의 나토 동진은 필히 지역의 평화·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역내 국가와 국민은 이에 대해 고도로 경계하며, 군사 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결을 선동하는 어떠한 언행이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역사를 교훈 삼아 평화적 발전의 길을 견지해야 하며, 지역 간·국가 간의 신뢰를 파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