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가칭)YS기념관’ 건립을 위한 제3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 2차 토론회 이후 대통령 기념관 형태의 건립과 여론 수렴 절차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건립 방향에 대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인식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민주화 기념시설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건립안에 반영할 사항을 시민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는 자리다.
시는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립 연구용역 과정에서도 건립 방향과 민주 가치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시민 설문을 거쳤으며, 용역 준공 후에도 건립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현재는 부산의 민주화운동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대표 상징으로 한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가칭)YS기념관’의 경우, 기존 대통령 기념시설과 궤를 달리하며, 부마민주항쟁이라는 단일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민주화 역사와 국가 지도자의 발자취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가칭)YS기념관’의 건립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해, 지정 토론을 거친 뒤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토론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5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과로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청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이수일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그간 시에서 추진해온 기념관 추진 경과와 취지를 공유하고 건립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하며 “기념관은 민주 가치가 핵심 콘텐츠인 만큼 기존의 대통령 기념시설이 아닌 미국 대통령 스쿨과 같은 형태의,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