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수급자 97% “경제적 도움”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수급자 대다수가 정책효과에 긍정적 응답을 내놨다.

대전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에 대한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은 만 0세~2세 영유아 가정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조사는 지난달 24일~28일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받는 영유아 친권자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정책사업 만족도 ▲양육수당 지급 인지 경로 ▲지자체 정책사업 여부 ▲사용처 ▲자녀 양육 시 애로사항 ▲출산장려 정책 선호도 등 6개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7.3%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이 출산과 양육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중 74.2%는 ‘매우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한 2.7%는 지원금액이 적은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부분 응답자(86.0%)는 해당 정책이 정부 지원과 별개로 대전시 예산을 통해 지원되는 정책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수당 사용처는 식비(35.4%), 육아용품(34.8%), 의료비(15.0%), 교육비(13.3%) 순으로 비중이 컸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40.8%)’, ‘일·육아 병행(33.9%)’을 꼽았고, 선호하는 출산장려정책은 ‘현금성 지원(39.4%)’, ‘일·가정 양립 지원(21.5%)’순이었다.

대전시 민동희 복지국장은 “대전시는 조사 결과를 활용해 지역 내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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