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佛이통사 브이그에 3억8000만유로 금융지원

향후 통신기기·네트워크 장비 수주 협력 방안 논의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프랑스 이동통신사 '브이그 텔레콤'의 국내기업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3억8000만유로(약 5520억원)의 금융지원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브이그 텔레콤은 가입자 약 1500만명을 보유한 이동통신사다. 무보가 지원하는 보험을 담보로 유럽계 글로벌 은행 '방코 산탄데르'를 통해 통신기기 구매대금을 융자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인호 사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 소재 브이그 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베누와 토를로팅 사장과 향후 통신기기·네트워크 장비 수주를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무보는 지난 9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신용투자보험자 연맹' 봄 총회에 참석해 주요국 수출신용기관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보는 앞서 2019년에도 이탈리아 통신사 'TIM'에 2억5000만유로 규모의 통신기기 구매금융을 지원했고, 2021년에는 폴란드 최대 통신사 'P4'에 1억유로 상당의 구매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통신기기 기업들의 첨예한 경쟁 구도가 두드러진 유럽 시장에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선두 지위를 유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베누와 토를로팅 브이그 텔레콤 사장이 11일 프랑스 파리 소재 브이그 텔레콤 본사에서 양 기관의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경제금융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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